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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하는 이유?

과제나 일 때문에, 지식욕으로, 단순 흥미 등 다양하겠지만, 위로받는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죠. 특히 에세이 장르 책들을 읽다 보면 '나만 그런 걸 겪는 건 아니구나' 싶을 때가 많아요.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도 그런 공감을 안겨주는 산문집이에요. 삶의 굽이굽이를 담담하게 풀어낸 문장들. 여러분에게도 가닿길😽

  1. 내가 보는 나는 어떤 사람일까

물론 아주 가끔, 내가 좋아지는 시간도 있다. 안타까운 것은 이 시간이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이고 또 어떤 방법으로 이 시간을 불러들여야 할지 내가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나 자신을 좋아하려야 좋아할 수 없는 순간만은 잘 알고 있다. 가까운 이의 마음을 아프게 했을 때, 스스로에게 당당하지 않을 때 좋음은 오지 않는다. -운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겠지만 中

평소 자신의 어떤 모습을 좋아하고 싫어하나요?

누구나 완벽하지 않기에 스스로가 마음에 안 들 때가 있을 수밖에 없어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스스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지키고 남보다 자신에게 먼저 떳떳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그 자체가 아닐까 해요. 타인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도 스스로에게 떳떳하게 살아가는 것. 둘 사이의 균형을 이루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평생의 숙제일지도 몰라요.

  1. 사람을 좋아하는 일, 그 특별함에 대하여

사람을 좋아하는 일이 꼭 울음처럼 느껴질 때가 많았다. 일부러 시작할 수도 없고 그치려 해도 잘 그쳐지지 않는. 흐르고 흘러가다 툭툭 떨어지기도 하며. -운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겠지만 中

마음을 조절하는 건 원래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누군가를 좋아하는 건 더더욱 의지로만 되지 않아요. 사랑은 때론 불가항력처럼 다가오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시작도 끝도 마음대로 하기 힘들다면 사랑은 어떤 면에서 의미가 있는 걸까요?

누군가를 사랑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우리는 평소 자신에게조차 내색하지 않았던 스스로의 속마음과 마주치게 되는데, 그것은 대개 오랜 상처나 열등감 같은 것이라는 사실이 우리의 사랑을 외롭게 한다. -운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겠지만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