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취향을 아는 건, 내가 누구인지 알아가는 데에 있어서 사소하지만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했어요. 작디작은 취향 하나가 우리의 내면과 외면을 훨씬 풍부하게 만드니까요. 취향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다 머릿속에 질문이 하나 떠오르더라고요. ‘다양한 취향과 인사이트를, 가볍게 접할 수 있고, 구독자들이 각자에게 맞는 것을 고를 수 있는 플랫폼이 없을까?’
많고 많은 취향 중 독서를 취향으로 삼고 있는 7명의 에디터들이 모였어요. 저희의 취향인 책을 통해 여러 사람들이 더 큰 인사이트를 얻어가고, 궁극적으로 자신만의 취향을 찾아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았어요. 치즈 플래터에 놓인 여러 종류의 치즈 중 마음에 드는 것들을 쏙쏙 골라먹을 수 있는 것처럼, 저희가 플레이팅한 책에 담긴 취향들을 여러분이 하나씩 맛보면서요. 그렇게 만든 컨셉은, [북플래터에 놓인 취향 찍어먹기]
치즈 플래터, 혹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아시나요? 보통 치즈 플래터 위에는 치즈, 샤퀴테리, 과일, 올리브, 딸기잼, 크래커 등 다양한 것들이 조각조각 나뉘어 올라가요. 이 중 한가지 요소인 치즈만 해도 전 세계에서 종류가 1800가지 이상이 된다고 해요. 원하는 치즈 플래터를 만든다면 얼마나 많은 가짓수가 나올 수 있는지 상상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죠.
각기 다른 맛을 가진 치즈들이 모여 고유한 플래터가 만들어지듯, 다양한 메세지가 담긴 책들로 구성된 북플래터를 만들어 보내드려요. 매주 월요일마다 3명의 에디터들이 정성을 담아 여러 장르의 책들을 골고루 큐레이팅해요. 평상시에 시간이 부족해 미처 다 접하지 못한 다양한 인사이트가 담긴 책들을요.
치즈 플래터 위에 놓인 치즈를 야금야금 먹어보는 것처럼, 북플래터도 야금야금 읽어주세요. 책을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모든 이들이 가볍게 접할 수 있는 레터거든요. 북플래터에 놓인 취향과 인사이트를 모두 맛볼 필요는 없어요. 다양하게 놓인 조각들 사이에서 여러분은 각자의 취향에 맞는 것들만 ‘찍먹’하는 거죠. 대중교통 이용시에, 출퇴근 길에, 하루 끝에 쉬다가 잠깐씩, 편안한 마음으로 맛볼 수 있는 북플래터. 와인에 곁들이는 치즈 조각들처럼 북플래터에 놓인 책 조각들이 여러분의 일상을 곁들일 거예요.
치즈를 플레이팅 할때도 취향껏 하듯이, 북플래터 속 책들을 여러분의 취향껏 골라보세요. 손이 가지 않는 건 손이 가지 않는 대로. 자꾸 맛보고 싶은 건 맛보는 대로. 그렇게 고르고 고르다 보면 자신만의 취향이 듬뿍 담긴 유니크한 북플래터가 완성될 거예요.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 여러분이 완성한 북플래터 속 취향을 저희에게도 공유해 주세요! 구독자 여러분과 취향을 주고받으며 더욱 정교한 플래터가 완성되거든요.